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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9

1년 만에 돌아온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미리보기

한국 16개 지역의 롱 라이프 디자인부터 ‘d 식당 SEOUL’까지

디앤디파트먼트가 7월 25일 서울 서교동에 다시 문을 열었다. 2025년 7월 한남점 영업을 마친 지 1년 만이다. 새 매장은 로컬스티치 서교타운 1층에 자리한다.

 

매장에서는 디앤디파트먼트가 고른 제품과 함께 한국 파트너인 밀리미터밀리그람의 생활용품, 일본 아리타 지역의 400년 도자기 기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식기 브랜드 ‘1616/아리타 재팬’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옆에는 로스터리 카페 모호와 함께 한국 각지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d 식당 SEOUL’도 들어설 예정이다.

롱 라이프 디자인에 주목하는 이유

출처: 디앤디파트먼트 인스타그램

디앤디파트먼트는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가 2000년 도쿄에서 시작한 디자인 프로젝트다. 처음에는 중고 가구와 생활용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리사이클 숍으로 출발했다. 새 물건을 디자인하기보다 이미 세상에 나온 좋은 물건을 다시 살펴보자는 생각에서다. 그가 제안한 기준이 ‘롱 라이프 디자인’이다. 오랫동안 사용했고, 지속적으로 생산했다는 사실을 좋은 디자인의 근거로 삼는다. 분식집과 포장마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록색 접시를 ‘한국의 롱 라이프 디자인’으로 고른 이유다. 

나가오카 겐메이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디앤디파트먼트의 경쟁력을 “산지를 직접 찾아가 생산자를 만나고, 꾸준히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판매되는지, 그 과정이 지속 가능한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칙은 매장 운영에도 이어진다. 일부 직영점을 제외한 지역 매장은 현지 파트너와 함께 운영하며, 서울에서는 밀리미터밀리그람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 로컬에서 찾아낸 롱 라이프 디자인 16

출처: 디앤디파트먼트 인스타그램
출처: 디앤디파트먼트 인스타그램

재개점을 기념해 〈d16 LONG LIFE DESIGN—한국 16개 지역이 길러낸 디자인〉전도 열렸다. 국내 16개 지역에서 오래 이어갈 가치가 있는 디자인을 찾아 소개하는 전시다. 제품 자체뿐 아니라 지역과 생활, 산업, 환경, 생산자까지 살피는 디앤디파트먼트의 관점을 반영했다.

여러 차례 옻칠해 완성한 전북 남원의 발우부터 강원의 겨울 기후가 빚은 황태채, 집에서 빚은 술로 손님을 맞던 문화를 잇는 경북 안동의 청주, 서울의 패션 디자이너 제이든 초가 만든 ‘크리즈드 실크 태피터 셔츠’까지 만날 수 있다. 생활용품과 먹거리뿐 아니라 열화당이 펴낸 『우리 옷과 장신구』 같은 책도 소개한다. 

d47 식당의 10년을 담다 『지속을 맛보는 식당』

『지속을 맛보는 식당』은 디앤디파트먼트의 식문화 디렉터 아이마 유키가 일본 지역의 식재료와 향토음식을 바탕으로 운영해 온 식당 d47의 이야기다. 직접 생산자를 만나고, 식재료와 조리법을 탐구하며 ‘지속을 만들어간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8월 1일 오후 5시부터 아이마 유키가 참여하는 북토크와 식사회가 열린다.

헤이팝 편집부

장소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41 1층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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