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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2

그물을 엮어 만든 듯한 바스켓

구오듀오의 새로운 작품.
이화찬과 맹유민으로 구성된 제품 디자이너 듀오 '구오듀오(Kuo Duo)'가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흐물거리는 그물을 엮은 듯한 오브제 ‘릴 바스켓(Reel Basket)’이다.

 

릴 바스켓은 직선적인 공간 안에 움직이는 듯한 곡선으로 만든 바구니가 있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에서 시작됐다두 디자이너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쳐가는 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은 대체로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저희가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을 보내는 스튜디오 공간 또한 마찬가지고요이런 딱딱한 공간 안에 생동감이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두 디자이너는 스펀지 스틱 안에 와이어를 넣어 이리저리 구부리며 형태를 잡았고그 위에 클레이 형태의 레진을 붙여 단단하게 고정시켰다레진을 겹겹이 두른 거친 표면에는 퍼티를 바르고 사포질을 거듭해 좀 더 광택이 나고 만졌을 때의 편안한 촉감을 줄 수 있도록 마감했다.

우리가 릴 바스켓을 만들며 생기와 즐거움을 느낀 것처럼 사람들이 마치 춤을 추는 바구니를 포착한 것 같은즐겁고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구오듀오의 새 작품은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의 의뢰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 & Science’ 6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 <빨간 망토(Little Red Riding Hood)>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 갤러리의 개관전 에 전시된 구오듀오의 릴 바스켓
 
구오듀오(Kuo Duo) 
이화찬과 맹유민으로 구성된 디자이너 듀오제품 디자인과 가구 디자인을 중심으로 오브제설치작업전시 등 3차원 형상에 해당하는 영역을 다루고 있다표현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찾고 그를 핸드워크와 다양한 제작기법을 고루 수반하여 작업한다이 과정에서 새로이 공부하고 연습하는 학습의 단계를 거치면서 스스로 표현의 자유도를 넓혀가고자 한다작업 활동을 통해 두 디자이너가 가진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에 대한 해석을 표현하고자 한다

 

 

유제이

자료 협조 구오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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