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서양화가 장욱진을 기리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014년에 개관하였으며, 장욱진의 <호작도>와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설계된 독특한 구조로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기획전 <양주의 예술가>를 7월 19일부터 7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 전시에서는 양주를 대표하는 10인의 작가 권은희, 김세중, 김수용, 김정연, 민성호, 박용인, 박찬국, 박형진, 이민수, 조보환이 참여한다. 전시에 앞서 추천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두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들이다. 양주에서 나고 자랐거나, 양주에 작업의 터전을 두며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로, 수려한 자연환경을 벗 삼아 양주의 생태적 특성에서 기인한 순수함과 진정성이 특징이다.
2021년 YYA(Yangju Young Artist) 전시에 참여했던 조보환을 제외한 작가들은 양주에서 진행하는 첫 전시인지라 더욱 뜻깊다. 찬란한 빛을 본인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김세중 작가의 추상적인 작품과 아련한 기억 속 풍광을 캔버스에 옮긴 박용인 작가, 인간의 내면세계를 입체주의적 작품으로 표현한 권은희 작가 등의 다채로운 작품을 마주할 좋은 기회이다.
한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인 <장욱진의 황금방주>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해당 전시에서는 박수근, 이중섭과 나란히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 장욱진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으니, 그의 작품 세계가 궁금하다면 함께 감상해 보자.
글 성채은 기자
자료 제공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