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4

천근만근인 몸을 녹여줄 후끈한 숙소 3

헤이팝 레터 Editor’s pick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와 추위로 굳어버린 근육을 풀어줄 숙소로 향해볼까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뜨겁게 즐길 수 있는 숙소 세 곳을 소개합니다.

1.취호가

ⓒ취호가

평창 병두산 언덕 위에 지어진 취호가는 유유자적하게 쉬어갈 수 있는 독채 숙소입니다. 백에이어소시에이츠의 안광일 건축가가 ‘호랑이 사원’이라는 이야기를 담아 디자인한 흔적들이 공간 곳곳에서 보입니다. 숲 속의 호랑이상과 호랑이와 호랑이가 사는 숲을 그린 욕실 옆의 옻칠 작품처럼 말이죠.

 

2인 기준의 객실 ‘들숨’과 ‘날숨’, 4인 기준의 객실 ‘평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객실에는 히노키 탕이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끼리 방문하기에 좋은 ‘평온’에는 야외 히노키 탕과 함께 핀란드식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껏 즐기기에 제격이죠. 명절 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과 함께 자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호명길 313-31

인스타그램 @chwihoga

2.도미인 서울 강남

ⓒ도미인 서울 강남

숨 쉴 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낸 출장객이라면 도미인 서울 강남에서 내일을 힘차게 시작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을 거예요. 번잡스러운 강남 신논현역 부근을 10분 정도 걸으면 나타나는 호텔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음미하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 봅니다. 가히 도심 속 쉼터라고 할 수 있지요.

 

지하의 대욕장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사우나에서 TV를 보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 보세요. 샤워 로브가 아닌 파자마를 제공하는 점이 도미인의 특장점 중 하나인데요, 부드러운 감촉의 파자마가 몸을 편안하게 감쌉니다.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요나키소바 라멘으로 허전한 배를 채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34

인스타그램 @dormyinnseoul.official

3.아녹

ⓒ아녹

제주시 한림읍에 자리한 아녹에서는 스파와 함께 탄화목 사우나를 경험할 수 있어요. 창조적 디자인집단 ‘지랩’에서 디자인한 아녹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독채 스테이로, 기존 돌집의 원형은 살리고 제주의 재료를 사용하여 완성되었습니다. 고재 마루와 황토로 지어진 흙벽에서 제주의 토속적인 면을 오롯이 느낄 수 있죠.

 

자연석으로 마감한 욕조와 나무 향을 뿜어내는 사우나 안에서 느긋한 시간을 만끽한 뒤, 내부에 마련된 에탄올 화로로 온기의 여운을 이어갑니다. 아녹에서 제공하는 한방 입욕제와 스폐셜티 커피를 함께 즐긴다면 머무는 시간이 오감으로 기억될 거예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진질길 23

인스타그램 @stay.anok

성채은 기자

자료 제공 취호가, 도미인 서울 강남, 아녹

성채은
희망과 다정함이 세상을 구할 거라고 믿는 낙천주의자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Discover More
천근만근인 몸을 녹여줄 후끈한 숙소 3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