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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2-11-03

지속 가능한 삶, 미래 도시로의 초대

‘제너레이션 원(Generation One)’을 위한 쉘터 솔루션

기간 | 2022.07.07 - 2023.01.08
장소 |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F1963)

급격한 기후변화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는 요즘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며 거대한 탄소를 생성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오늘날 도시는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현대자동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갈 첫 세대 ‘제너레이션 원(Generation One)’을 위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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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의 '호루투스 XL 아스타잔틴.g'.

전시 <해비타트 원 Habitat One>

다가올 미래 도시의 모습은 어떨까?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한 전시 <해비타트 원 Habitat One>은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 솔루션인 ‘쉘터(Shelter)’를 소개한다. 현대 자동차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이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소통하고자 했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이번 전시는 실제로 미래 주거와 도시의 모습을 구현해내며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향유하는 터전인 쉘터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에너지 순환으로 다양한 미디어 장치의 인공 환경을 조성한 바래의 ‘에어 오브 블룸’.
녹조류인 알게의 배양 기관으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에콜로직스튜디오의 ‘포토신세티카 워크’.

전시는 건축·디자인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와 국내 건축스튜디오 ‘바래(BARE)’의 작품 다섯 점을 전시한다. 에콜로직스튜디오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기후변화로 가속화된 탄소중립 솔루션을 자연에서 찾고자 하는 생명공학과 건축 분야에 특화된 디자이너이다. 이번 전시에는 광합성을 하는 녹조류인 ‘알게(Algae)’를 사용한 것이 특징인데 로봇 3D 프린터로 제작한 ‘트리 원’과 ‘호루투스 XL 아스타잔틴.g’, 배양 기관으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포토신세티카 워크’를 공개했다. 바래는 3세대 태양 전지 패널과 미디어 장치를 갖춘 ‘에어 오브 블룸’과 모듈 형태로 결합해 목적에 맞게 변형 가능한 공간 ‘인해비팅 에어’를 선보인다.

인류를 위한 진보를 위하여, Progress for Humanity

현대 모터스튜디오

‘Design to Live by’란 테마로 다양한 예술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전개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전경.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울러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현대 모터스튜디오(Hyundai Motorstudio)’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자동차 회사로서 정체성을 담은 ‘모터’와 창조 그리고 실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의 뜻을 결합한 브랜드 스페이스로, 고객과 한층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브랜드의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전하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올해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트에 개관한 스나얀 파크를 포함하여 서울, 고양, 하남, 부산, 베이징, 모스크바 등 총 7개의 도시에서 각기 다른 테마로 운영한다. 그중에도 지난해 4월 개관하여 부산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디자인’을 콘셉트로 전개하며 오픈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테마는 ‘Design to Live by’로 일상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디자인의 힘에 주목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만드는 일,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휴머니티에 집중하는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비전과 맞닿아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각 공간별로 특화된 전시를 통해 모빌리티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 테마를 주제로 흥미로운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Interview with BARE

전진홍 소장, 최윤희 소장

드론 형태의 에어리Air(e)로 만든 ‘인해비팅 에어’. 모듈형 건축으로 사용자에 따라 형태를 바꿀 수 있다.

—  <해비타트 원> 전시 준비 과정은 어떠했나?

최근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라든지 곧 형용화될 도심항공모빌리티라든지 기술로 일상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탈 것이 달라지면 주거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를 친환경적으로 풀어내는 현대자동차의 행보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다. 작년 격리 병동으로 사용한 에어빔 파빌리온 (AirBeam Pavilion)을 설치하면서 공기막이 단열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았다. 공기의 팽창과 수축으로 구조물의 형태를 유기적으로 만드는 동시에 짧은 시간 내 공기의 층이 생기니 따뜻했다. 실질적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 역할을 할 수 있는 에어백이 필요시에 원하는 형태로 변형할 수 있으면 어떠냐는 생각이 있었다. 전시에서 선보인 구조체는 모듈형 유닛인 ‘에어리Air(e)’결합으로 이뤄져 있다. 유닛에 에어백을 넣어 평소에는 외부와 소통하고, 온도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 펼쳐져 공기막을 형성해 하나의 공간을 형성하게 한다.

 

 

—  이번 전시 주제가 ‘탄소 중립’이다. 개념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접근하고자 했는지.

탄소 중립이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실질적으로 배출되는 탄소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좁은 면적에서 도시를 형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안에서 서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태양 전지라는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낮 동안 저장하게 되면 전기가 없어도 어디서든 조건을 갖춘 구조체가 형성 가능하다. 특히 드론 기술이 발전하면 하늘에서 구조체가 만들어지고 땅 위에 놓이게 되었을 때, 스스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니 얼마든지 도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으로 <해비타트 원>에서 선보이는 에어 오브 블룸(Air of Blooms)과 인해비팅 에어(Inhabiting Air)가 탄생했다.

‘에어리Air(e)’의 에어백은 마치 보호막처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 펼쳐지며 공간을 이룬다.

모듈형 유닛 ‘에어리Air(e)’의 결합이 매우 이색적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이 한 번 지어지게 되면 그 형태와 모습을 바꾸기가 굉장히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폐기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게 된다.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자재의 리사이클링이 가장 중요한데 이 점을 고민하다가 모듈형 건축을 생각했다. 모듈형 유닛이다 보니 확장과 축소가 유연해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구조체의 모습도 자유롭게 변한다. 쉽게 말해 에어리Air(e)는 바퀴 또는 날개가 달린 벽돌인 셈이다. 기술의 도움을 받아 지능이 있다면 또 다른 건축 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같은 유닛의 에어리Air(e)로 만들었지만 ‘에어 오브 블룸’과 ‘인해비팅 에어’가 전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에어 오브 블룸’과 ‘인해비팅 에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에어 오브 블룸’이 미디어 환경을 적용한 도심의 모습을 그려냈다면 ‘인해비팅 에어’는 자연환경에 초점을 두었다. 두 작품 모두 ‘사용자가 필요할 때 필요한 공간만 사용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평소 근처에 있는 수소 충전소나 전기 충전소에 흩어져 있는 에어리Air(e)가 사람이 다가왔을 때 스스로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나무를 구성하고 있는 에어리Air(e)가 빠져나와 벤치가 되기도 하고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로써 모든 종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형성한다.

평소에는 초록색 위주의 영상이 나오다가 누군가 다가가면 다양한 색감의 영상으로 바뀌어 재생된다.

로봇과 교감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도심 공원의 형태로 조성한 ‘에어 오브 블룸’을 보면, 평소 대기할 때는 초록색을 띄고 있는데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컬러가 변한다. 누가 이 공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환경은 물론 제공하는 콘텐츠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엔지니어링한 인공 자연은 과연 어떻게 자랄까?’란 의문이 들었고 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 이전에 광명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유플레닛에 ‘당신의 날씨 How is Your Weather?’라는 조형물을 설치한 적이 있는데, 이는 사람의 감정과 표정을 데이터화해서 컬러와 움직임이 달라진다. 여기서 착안한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기술은 있지만 어떤 형식으로 접목하여 발현할 수 있는지는 우리 건축가의 일인 것 같다. 건물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고려하는 것이 숙제이다.

 

 

BARE가 생각하는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해비타트 원>을 통해 미래 도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어 오브 블룸’과 ‘인해비팅 에어’ 모두 모형이 아닌 실제의 모습으로 다가올 미래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해외는 그린뉴딜을 실천하며 단순히 탄소 중립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침을 마련하고 건축가들이 보이스를 내며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모빌리티 기술력과 UAM(Urban Air Mobility)이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현대자동차와 이번 전시를 작업하면서 전기 자동차와 수소 자동차가 도시 인프라와 어떻게 연결되고 나아가 주거 환경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전시 <해비타트 원 Habitat One>

기간  2022년 7월 7일 ~ 2023년 1월 8일, 10:00 ~ 20:00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신정 당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익일 휴관)

장소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참여 작가 에콜로직스튜디오, 바래(B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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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현 수석 에디터

자료 제공  현대 모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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