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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2-01-03

어흥! 각양각색 호랑이들?

임인년을 여는 갤러리세인의 기획 전시

기간 2022.01.06 - 01.15
장소갤러리세인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503 한성빌딩 204)

갤러리세인은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하여 우리 문화 속 호랑이의 모습을 독창적인 조형어법으로 창작한 10명의 작가를 초대한다. 1부에서 2부로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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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지세(騎虎之勢)는 원래 호랑이 등에 올라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하던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에 딱 들어맞는 말일 수도 있다. 갤러리세인이 2022년, 첫 기획전시로 <어흥! 호랑이 나온다>를 마련한 속마음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팬데믹 시대에 온갖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나만의 부적처럼 지닐 수 있는 호랑이 그림의 정수를 보여주고자 한다. 위엄 있고 상서로운 기운으로 나를 보호해주면서도 친근하고 따뜻한 모습을 잃지 않는 호랑이. 우리만의 정서가 깃든 호랑이 캐릭터를 온 국민이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호작고우(虎鵲故友)
소원성취(所願成就)

 

예로부터 그림 속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까치는 좋은 소식을 알려준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호랑이와 까치는 궁합이 좋은 커플이 아닌가? 김정연 작가는 보는 이에게 기쁜 일을 물어다 주기를 바라며 호작고우 속 가득 호랑이와 까치를 그려내었다. 이뿐이랴. 큰 눈을 뜨고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 앞에서 발을 내딛는 호랑이에게는 꼭 소원을 빌어보자.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준다고 하니 종이 빼곡히 이루고 싶은 일들을 적어가기를 추천한다.

 

호(虎)

 

백서진 작가는 편안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철학으로 한다. 주로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 강아지, 고양이, 물고기 등과 같은 인물들은 각 작품에 따라 다른 의미를 주는데 때로는 신성한 존재, 때로는 아이를 보호하는 작은 도우미와 같은 존재로 나타난다. 그러나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더라도 온화하고 평화로운 성정만은 모든 인물을 관통함을 알 수 있다. 만개한 꽃잎 사이에서 자유로이 날개를 펼치는 나비를 바라보며 눈웃음 짓고 있는 호랑이는 낯설지만 어쩐지 오랜 친구 같다.

 

호호상념(虎虎想念)
아기 호랑이 꽃그물에 갇히다

 

호랑이는 꼭 용맹해야만 하는 걸까? 신태주 작가는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호랑이의 ‘용맹함’에 물음을 던진다. 일련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무릇 호랑이는 용맹한 법이라고 할 수 있나. 더 나은 미래와 모두를 위해 침잠해 성찰하는 시간을 요구하는 작가의 언어가 작품에 오롯이 담겨있다.

 

까망 호랑이 흑호와 붉은 해
고구려 넝쿨무늬와 호랑이 얼굴

 

이태호 작가가 그려낸 호랑이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용맹한 기세로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만 같은 흑호를 마주하는가 하면, 작은 소동물처럼 귀여운 표정을 보이는 호랑이를 마주할 수 있다. 한 가지, 진취적인 호랑이의 기운을 안고 모두의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망만은 같을 것이다.

 

꿈꾸는 호랑이
붉은줄무늬 호랑이

 

이렇게 귀엽고 익살맞은 호랑이라니. 장미경 작가의 호랑이는 유머를 잃지 않고 일종의 조소물로서 강한 인간적 친근미를 드러낸다. 그의 도예가 놓이는 자리는 생명의 에너지가 발산되고 있는 양지 바른 곳이 적당할 것. 밝은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예술세계를 집약한 인간화된 호랑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기운이 몸 안 가득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는 18일 열리는 전시 2부에서는 손동준 작가의 회화 작품, 한지민 작가의 판화 작품과 김성복, 오제성 작가의 조각 작품 및 전문가와 함께하는 예술영화감상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자료협조 갤러리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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