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하는 예쁜 물건만 모았다

프리티굿띵즈는 다양한 공예 작품을 다루는 편집숍 ‘로파 서울(Lofa Seoul)’에서 론칭하는 세컨 브랜드로, 이름 그대로 예쁘고 착한 물건들을 소개한다. 많은 브랜드가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에 주목하여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하지만, 진정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지갑을 열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냉정한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답을 좋은 물건들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아트라운지 스크랩은 지속가능한 문화와 예술을 다양한 장르 하에 어우르며 소개하고자 노력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갤러리 카페이다. 특별하고 다양한 예술적 영감들을 일상에 ‘스크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뜻으로,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서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디자인적으로 영감을 안겨다 줄 수 있는 매력적인 물건들을 ‘스크랩’하여 선보이는 셈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브랜드는 전부 프리티굿띵즈에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로, 각자 ‘지속가능함’, ‘친환경’이라는 주제로 나름의 해석을 거쳐 위트 있게 풀어낸 물건들과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미난 시도를 보여준다. 먼저 리싸이클컵은 프리티굿띵즈와 스크랩이 콜라보하여 만든 유리컵이다. 100& 재활용 가능한 유리로 제작되어 다소 두껍고 울퉁불퉁하지만 재활용 처리과정 시 묻어나는 푸른 빛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우파시카는 버려진 페트병 4개를 재활용해 만든 원단에 감각적인 프린트를 덧댄 리빙템들을 소개한다. 패브릭 포스터 뿐 아니라 요가매트, 타올 등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175 Planet의 아크릴 키링은 아크릴을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 조각에 바다를 상징하는 그래픽을 그려넣었다. 이티씨블랭크(ETC BLANK)는 부산 바다를 거닐며 직접 수집한 쓰레기로 예쁜 오브제를 만들어, 쓰레기의 형형색색한 모습을 디자인적으로 세련되게 재탄생시켰다.

우파시카의 패브릭 아이템. (좌) 로마 (우) 암스테르담.

니트 브랜드 엠티룸은 프리티굿샵와 손잡고 양말을 제작할 때 생기는 자투리 부분인 양말목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였다. 이번 팝업 마켓에서만 볼 수 있는 한정 컬러도 준비되어 있다. 프랑스와 일본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브랜드 HOZU BAG은 폐낙하산으로 만들어진 가방을 제작한다. 실제 낙하산에 활용되는 스트랩에 그래픽을 덧입혀 근사한 가방이 탄생했다.

이외에도 많은 브랜드가 환경을 위한 예쁜 시도에 참여하여 스크랩의 공간을 빛낸다. 예쁜 비주얼의 물건들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지속가능한 제작 방식은 지구를 이롭게 한다. 그야말로 “PRETTY FOR US, GOOD FOR EARTH!”이다. 스크랩과 프리티굿띵즈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팝업 마켓은 10월 29일까지 계속된다.

프리티굿띵즈(@prett_good.th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