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7

7인 7색으로 꾸며진 막스마라

막스마라 70주년 x 7인의 아티스트.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maxmara)가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7명의 아티스트들이 ‘7 for 70’ 티셔츠 캡슐 컬렉션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작가 윌리엄 웨그만(William Wegman), 일러스트레이터 프랑수아 베르투(François Berthoud), 일러스트레이터 브라이언 그림우드(Brian Grimwood), 사진작가 발레리 카츠바(Valery Katsuba), 사진작가 브리짓 니데르마이르(Brigitte Niedermair), 일러스트레이터 브루네타(Brunetta) 그리고 미술가 에르베르토 카르보니(Erberto Carboni)가 그 주인공이다.
© 막스마라
© 막스마라

 

특히 사진작가 윌리엄 웨그만이 찍은 막스마라 카멜 코트를 입은 바이마라너Weimaraner 품종의 강아지 사진이 담긴 티셔츠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세 가지 컬러의 도그 스타 코튼 티셔츠를 선보여 모두를 결정 장애에 빠뜨렸다. 마침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윌리엄 웨그만의 <비잉 휴먼Being Human>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패션 피플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웨그만은 이미 샤넬, 디올, 생로랑, 마크 제이콥스 등과 협업한 바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사진작가다.

© 막스마라

 

일러스트레이터 브라이언 그림우드의 노티컬 테마 그래픽 프린트는 막스마라 2016년 S/S 런웨이 쇼에서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브루네타가 연필로 그린 막스마라 스케치, 프랑수아 베르투의 블록 프린트도 아름답다. 사진작가 발레리 카츠바가 볼쇼이 발레단원의 모습을 담은 클래식한 이미지, 브리짓 니데르마이르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촬영한 코트가 프린트된 티셔츠도 놓치지 마시라.

© 막스마라

 

마지막 일곱 번째 아티스트는 작고한 미술가 에르베르토 카르보니이다. 막스마라는 밀라노에서 열린 2021년 F/W 캣 워크에서 에르베르토 카르보니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 프린트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티셔츠에도 이를 활용했다. 일곱 명의 아티스트 이미지는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특별한 컬렉션을 이루고 있다. 티셔츠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면 저지 소재이며, 아플리케 장식이 들어간 패널로 마감되었다. 패널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 이미지가 완벽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특별 공정으로 제작한 것. 한편으로는 막스마라를 상징하는 여러 패션 아이템 중에서 왜 하필 티셔츠를 선택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 막스마라

 

“티셔츠는 당신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

런던 패션&텍스타일 박물관Fashion and Textile Museum의 관장이자 <티셔츠: 컬트-문화-체제T-SHIRT: CULT – CULTURE – SUBVERSION> 전시회를 열었던 데니스 노드루프트Dennis Nothdruft가 이렇게 티셔츠를 예찬했다. 티셔츠는 심플한 옷임에도 불구하고 입는 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막스마라의 70년 업적을 연상시키기에, 이를 기념하는 의도에서 선정했다는 것. 당신이 먹은 것이 당신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명언처럼, 당신이 입은 것은 바로 당신이라는 의미다You are what you wear.

 

© 막스마라

 

21세기의 티셔츠는 스테이트먼트 피스statement piece다. 수많은 트렌드 속에서 굳건하게 버티고 있으며, 모두가 기대하는 무한한 패션 스타일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이다. ‘7 for 70’ 티셔츠 캡슐 컬렉션의 궁극적 목적도 이와 같을 것 같다. 티셔츠의 변주에 대한 도전이다. 이탈리안 럭셔리 하우스 막스마라는 1951년 아킬레 마라모티Achille Maramotti가 설립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고급 원단으로 만든 코트와 수트 그리고 모던한 액세서리가 시그니처다.

 

 

이소영

자료 협조 막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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