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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으로 유명해진 그로서리 스토어
골프 선수 박세리가 티비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촬영 당시 방문해 더욱 화제가 되었던 그 집. 빠른 솔드아웃으로 박세리 선수도 소금빵을 사지 못하고 다른 빵과 여러 식료품을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먼치스앤구디스의 소금빵은 크루아상처럼 살짝 구부러진 모양으로 다른 가게의 소금빵과는 생김새가 달라 더 인상적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먼치스앤구디스는 ‘간단한 음식과 맛있는 것’이라는 이름처럼 식탁에 올라가는 음식과 더불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그로서리 스토어다. 베이커리부터 감도높은 그릇과 잔, 소스와 시럽, 스낵, 선물하기 좋은 소품들 심지어 빈티지 의자까지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 크리에이터 그룹 ‘팀포지티브제로(이하 TPZ)’가 전개하는 브랜드로 좋은 제품을 선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개하는 제품 간의 조화를 통해 기존 상품의 의미보다 폭넓은 깊이감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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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공간 플라츠 1층에 위치했던 매장이 작년 12월 문을 닫아 아쉬웠던 이들에게는 이번 팝업이 유난히 반가울지도 모르겠다. <Neighborhood> 팝업은 먼치스앤구디스의 이런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하고자 준비되었다. “스몰 원더스(Small Wonders)”, TPZ 김시온 대표는 소금빵을 비롯한 식료품과 먼치스앤구디스의 시선이 담긴 제품들을 통해 소소한 기쁨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먼치스앤구디스를 알린 게 소금빵이었다면 이제는 소금빵을 넘어 일상의 작은 기쁨을 주는 제품을 만나는 곳으로 거듭날 시간인 것.
팝업에서 만나는 스페셜 에디션
이번 팝업은 먼치스앤구디스가 성수동에서 함께 했던 이웃인 빈티지 가구숍 아파트먼트풀, 비누 브랜드 한아조 그리고 자사 카페인 빈즈앤플라워가 함께한다. 이들과 협업해 만든 스페셜 에디션인 ‘Edition1’을 만나보는 재미도 있다. 아파트먼트풀의 가구오일키트,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한아조의 비누 세트, 빈즈앤플라워의 티타월과 에코백이다. 현장에서는 목재를 보호하고 가구가 잘 유지될 수 있게 도와주는 아파트먼트풀 마켓의 가구 오일키트와 한아조의 비누 키트가 특히 눈에 들어온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말 그대로 ‘깜짝’ 기획된 것인데 앞으로 성수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먼치스앤구디스를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Interview with TPZ 김시온 대표
작년 12월 성수동에서 영업을 종료했어요. 먼치스앤구디스는 워낙 연무장길의 상징이었던 터라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매우 빠르게 상권이 변화하면서 고객층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브랜드 방향성과 간극이 생겨 아쉽게 안녕을 고했습니다. 팝업을 먼저 열 계획은 아니었지만 좋은 기회로 타이밍이 맞아 다시 고객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수동 매장과 이번 팝업의 차이가 있다면?
시간과 장소라는 큰 차이가 있는데요. 특정 기간만 운영된다는 점과 더불어 백화점이라는 큰 틀과 어우러지면서 먼치스앤구디스만의 색을 보여줘야한다는 지점에 대해 많이 고민한 것 같습니다. 이번 팝업은 먼치스앤구디스의 정체성은 유지한 채 한정된 장소에 맞게 작은 변주를 주었습니다.
팝업의 이름처럼 옛 이웃들과 함께 협업 에디션을 만들었어요.
물리적으로 가까운 성수동에 있는 브랜드들이라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먼치스앤구디스 매장과 성수동을 자주 방문해 주셨던 분들이라면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브랜드를 가깝게 생각하고 계실 것 같아요.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유용하면서 철학이 있고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브랜드 제품을 더 많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팝업에서 주목하면 좋을 상품이 있다면요?
먼치스앤구디스가 이번에 제품화한 ‘원팬파스타밀키트’를 추천합니다. 밀봉되어 있는 내용물을 한꺼번에 넣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제품인데요. 현장에서도 소금빵 못지않게 인기가 상당합니다.
앞으로 먼치스앤구디스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먼치스앤구디스는 시대에 어우러지면서 팀포지티브제로(TPZ)의 색이 담긴 마트나 편의점을 생각하고 만든 브랜드입니다. 일상에 필요한 것과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하고 기획하죠. 저희가 보여드리는 제품을 통해 작은 기쁨이 모이고 그로 인해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