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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한강 위 유럽 빈티지 장난감 저택

동심을 자극하는 그시절 유럽의 물건들.
"먼 이국에서 누군가 당신께 추억을 선물했어요" 세월의 흔적을 품은 오래된 장난감들이 바다를 넘어 우리 앞에 타임캡슐처럼 도착했다.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것들의 정체는 옛날 옛적 유럽에 살던 누군가가 실제로 갖고 놀던 빈티지 장난감들이다. 누군가의 순수한 꿈과 동심을 간직한 장난감들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전하려 한곳에 모였다. 지금부터 우리들의 향수와 낭만을 자극할 유럽 빈티지 컬렉터의 저택이 서울 한강 위에 펼쳐진다.

 

한강잠원지구에 위치한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유럽 빈티지 장난감 전시 <신비한 장난감 가게,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의 이야기다. 프로젝트 엠지에서 기획한 본 전시는 장난감 강국인 독일부터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수집된 빈티지 장난감 약 500여점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뤼셀 장난감 박물관(Le Musée du Jouet de Bruxelles)과 런던 폴록스 장난감 박물관(Pollocks Toy Museum London)도 전시에 함께하며 세계 최고 장난감 마스터들의 철학을 바탕으로 조성된 빈티지 장난감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실 1
전시실 2
전시실 3

 

본 전시는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놀이감으로 소비되던 장난감의 역할을 재정의한다. 장난감은 유년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소통의 고리이자 한 시대를 반영하는 역사와 문화의 매개체이며, 아날로그 감성을 담고 있는 예술품이기도 하다. 빈티지 장난감들로 가득한 신비한 세계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기는 따뜻한 힐링의 시간과 간접적인 유럽 여행을 선사한다.

 

전시실 4
전시실 5
전시실 6

 

유럽의 오래된 도시 어딘가에 살고 있는 장난감 컬렉터의 저택 콘셉트로 구성된 전시는 장난감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따라 스토리텔링되어 있다. 각 전시실은 장난감에 숨겨진 다양한 인문학적 이야기를 장난감이 우리 삶에서 갖는 의미에 따라 ‘회상-역사-판타지-상상-귀여움-즐거움’의 순서로 풀어낸다. 주요 작품으로는 190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노아의 방주(독일)’와 ‘그림자 극장(프랑스)’, 1930년대경에 판매되던 ‘성냥갑 레고(덴마크)’, 1940년대 제작된 ‘테디베어들(벨기에)’과 ‘태엽장치 아기인형(영국)’ 등이 있다.

 

노아의 방주 (독일)
그림자 극장 (프랑스)
(좌) 태엽장치 아기인형 (영국) (우) 테디베어들 (벨기에)

 

전시 기간 중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사회적 기업 ‘코끼리 공장’이 참여하는 장난감 교환 프로그램 <우리들의 상점>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으로,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상기하는데 일조한다. 넓고 탁트인 한강 뷰를 바라보며 오래된 장난감의 휴머니즘적 스토리텔링과 유럽 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전시장 내 국내 최초 선상 스타벅스에서 도심 속 피크닉 같은 하루도 즐길 수 있다.

 

우리들의 상점
콜렉터의 방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던 장난감. 그 안에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담겨있다. 장난감은 다양한 기억과 그 시대에 대한 향수, 그리고 생활 속에 영감과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특별한 물건이다. 낡거나 망가진 장난감들에도 각각의 고유한 역사가 있다.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꿈을 키워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비한 장난감 가게>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자료 협조 서울웨이브아트센터

장소
서울웨이브아트센터 (서울시 서초구 잠원로 145-35)
일자
2021.08.19 -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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