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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

‘웰컴 투 헬스 키친’ 1990년대 뉴욕을 담은 팝업

앨리샤 키스의 삶과 음악에서 출발한 뮤지컬 〈헬스키친〉

뮤지컬 〈헬스키친〉의 개막을 앞두고, 성수에 ‘웰컴 투 헬스키친’ 팝업이 열렸다. 팝업은 작품의 배경인 1990년대 뉴욕 헬스키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다. ‘헬스키친’ 하면 고든 램지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이 이름은 뉴욕 맨해튼에 실제로 존재하는 지역이자 뉴욕 출신 싱어송라이터 앨리샤 키스가 성장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은 그의 삶과 음악에서 영감받아 탄생했다. 팝업은 공연을 보기 전, 무대의 배경이 되는 헬스키친의 거리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좌) 뮤지컬 헬스키친 포스터 우) 팝업이 열리고 있는 현장.

팝업은 타임 터널을 지나 작품 속 ‘43번가 헬스키친 거리’로 이어지는 구조로 꾸며졌다. 공간에 들어선 관객이 터널을 따라 걸으며 1990년대 뉴욕으로 이동하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공간 곳곳에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됐다. 사전 예약자에게 제공되는 CD 플레이어를 통해 앨리샤 키스의 음악과 배우들이 직접 녹음한 보이스메일을 들을 수 있다. 현장 QR 코드로도 감상할 수 있다. 앨리샤 키스의 음악과 주요 캐릭터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공연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캐릭터 존을 방문하며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이벤트와 럭키드로우도 함께 진행된다.

뮤지컬 배경인 1990년대 헬스키친을 느낄 수 있도록 재현된 팝업공간. ©헤이팝

헬스키친은 맨해튼 서쪽, 브로드웨이 극장가와 가까운 동네다. 이민자와 노동자가 많이 살던 지역으로, 1990년대 들어 재개발이 진행되며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뮤지컬은 과거의 거친 이미지와 변화의 기운이 공존하던 헬스키친에서 자란 소녀 앨리가 음악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2024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헬스키친〉은 토니어워즈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한국 초연은 브로드웨이 원작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배우와 제작진이 새롭게 무대화하는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이다.

극중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의 실제 어린시절 사진도 전시돼 있다. ©헤이팝
출처: 헬스키친 공식 인스타그램

그래미상을 17차례 수상한 앨리샤 키스는 〈헬스키친〉의 작곡·작사와 제작에 참여했다. 그의 대표곡 ‘Fallin’’, ‘If I Ain’t Got You’, ‘Empire State of Mind’를 비롯해 작품을 위해 새롭게 탄생한 음악들이 R&B와 소울, 힙합 사운드로 무대를 채운다. 공연은 7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앨리 역에는 손승연, 김수하, 박지원이 출연한다. 저지 역의 박혜나, 최현선, 미스 라이자 제인 역의 정영주, 김영주, 데이비스 역의 케이윌, 테이 등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헬스키친 〉 공연 모습. 출처: 에스앤코

김지오 기자

프로젝트
뮤지컬 〈헬스키친〉
장소
GS 아트센터
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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