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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3

자연을 닮은 담백한 사물들

박정우가 빚은 새와 돼지, 그릇들.
전시 및 팝업 문화 공간 더쇼룸에서 가을을 맞아 도예가 박정우의 개인전 <시선(詩仙)>을 9월 말까지 진행한다. 본 전시 제목에는 ‘서로 다른 눈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본다’는 ‘시선(視線)’의 뜻과 ‘자연을 벗삼고 그로부터 떠오른 시상과 영감을 받아 작업한다’는 ‘시선(詩仙)’의 뜻을 동시에 담았다.

 

산책하고,사색하고 차며시며 작업하는 단조로운 일상을 이어간다.

순간 아름다움 발견하며 감동한다. 자연에서 또는 공간에서 찾아 있다.

이제 느껴진다. 작업은 생활 기록이다.

그래서 단순하고 조화롭게 ,절제하고 담백하게…”

-박정우 도예가

 

 

기장의 한적한 바닷가 한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작업실에서 자연을 벗삼아 작업하는 도예가 박정우는 재료가 지닌 물성을 그대로 살리며, 인공적인 표현이나 기교를 절제한 자연스러운 형태의 작업을 추구한다. 그런 그의 시선과 손길에서 태어난 작품과 전통 기법의 갈이장인 정상길의 지리산을 품은 소반을 함께 소개한다. 지리산 자락의 남원시에서 30년간 작업을 이어온 정상길 장인은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갈이칼을 이용해 작업하는 갈이장인으로, 발우 작품부터 소반 등 다양한 목기 제품을 만들며 옻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아한 멋이 깃들어 일상을 은은하게 밝혀줄 생활 자기, 테이블과 의자, 다양한 활용도를 지닌 스툴, 아트워크 등 서로 다른 시선과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작품 및 오브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어린 시절 돼지를 키운 박정우 작가가 즐거웠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빚어낸 형형색색의돼지, 자유롭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형상으로 구체화 한 하얀등 순수하고 무해한 생명력을 지닌 동물 오브제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전시 기간 중 더쇼룸에서는 박정우 작가의 그릇을 활용한 식문화 경험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더쇼룸 브런치팝업 이벤트를 마련했다. 스프, 샐러드, 파스타, 샴페인 등의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소원

자료 협조 더쇼룸

 

장소
더쇼룸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3길 41)
일자
2021.09.08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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