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예측 불가능한 놀라운 행보를 통해 아이웨어 트렌드를 선도한다.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컬렉션을 통해 독창적인 창의성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실험적이고 세련된 미학이 담긴 공간과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전 세계 세 번째 하우스 노웨어(HAUS NOWHERE)가 지난 5일 중국 선전에 오픈했다. 젠틀몬스터가 제시하는 〈HAUS NOWHERE〉 프로젝트는 어디에도 없는 공간을 의미한다. 기존의 리테일 공간들이 가지고 있는 정형화된 관념에서 벗어나 앞으로 리테일 공간이 지향해야 하는 ‘FUTURE RETAIL’을 새롭게 탐구하고 제안하는 것. 하우스 노웨어 선전은 첫 번째 서울, 두 번째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로 선전에 선보인 공간이다. 총 3개 층에 걸친 6,914㎡ 규모의 공간이며, 젠틀몬스터, 탬버린즈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와 편집숍이 입점되어 있다.
모든 공간은 ‘인섹트 킹덤(INSECT KINGDOM)’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포괄적 세계관을 공유하며 거인과 곤충 그리고 동물들 간의 10,000년 동안의 관계에 대한 가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순히 쇼핑몰이 아닌 거대한 세계관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이며, 방문객들이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각자의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받길 기대한다고.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추상적으로 형상화된 두 개의 콘크리트 사마귀 헤드가 관람객을 마주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스토어 곳곳에는 다양한 곤충을 새롭게 해석한 세련된 오브제들의 배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마치 이질적인 생태계로 초대받는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우스 노웨어 선전의 세계관은?
세계의 모든 것을 창조한 태초의 절대자는 사마귀 형상을 한 곤충, 들소 형상의 동물, 거인 형상의 인간인 세 종족을 만들었다. 숨겨왔던 탐욕과 지능에 사로잡힌 거인은 절대와 곤충 종족에 의해 봉인되고, 절대자를 도와 거인을 봉인한 곤충은 왕국의 왕이 되며 ‘Insect Kingdom’의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 이후, 인섹트 킹덤에 세 명의 예언자가 나타난다. 그들은 거인이 곧 봉인에서 풀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 후속 이야기가 시작될 시간.
공간에 입점해 있는 탬버린즈 스토어는 탬버린즈가 상상하는 곤충 세계관을 세련된 미학으로 표현한다. 대형 누에는 어린 시절 들었던 누에고치가 뽕잎을 갉아먹는 소리의 경험을 독특한 누에의 패턴을 통해 탬버린즈의 언어로 재구성하여 배치했다. 대형 누에 오브제 외에도 다양한 아트 피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하우스 노웨어 선전의 오픈을 기념하며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가 현장에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글 이신영 콘텐츠 매니저
자료 제공 젠틀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