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주목받은 홈 인테리어 5

1. 조용한 해안가의 현대적인 미니멀 하우스

멜버른 근처의 낡은 웨더보드 오두막집을 현대적으로 탈바꿈한 아담 케인 건축사무소(Adam Kane Architects). 천장의 한 줄로 들어오는 한줄기의 빛과 전체적으로 대비되는 감각적인 소재와 색상의 활용으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오두막집이 탄생했습니다. 콘크리트, 목재, 대리석의 조화로운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집입니다.

2. 눈이 편안한 컬러의 포근한 멜버른의 집

이 집의 콘셉트는 ‘영원한 집(forever home)’으로 호주 스튜디오 브레이브 뉴 에코(Brave New Eco)가 디자인했습니다. 천장부터 우드로 되어 있고 벽돌, 블루 & 그린 컬러, 식물 등 눈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자재가 많이 활용되어 안정된 느낌을 줍니다. 다양한 선반과 수납공간, 공간마다 응집력 있는 뚜렷한 인테리어 콘셉트가 돋보이는 집입니다.

3. 일본 Td-Atelier와 Endo Shojiro Design의 마루타마치 주택

전통적인 교토 하우스를 현대적인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집. 120년 된 연립주택을 유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실용적인 집을 만들었습니다. 부드러운 콘크리트 색상과 밝은 목재와 어두운 목재를 조합하여 최소한의 재료와 팔레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Td-Atelier는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볼륨 그룹과 기존 기둥, 보, 벽 및 바닥 사이에 생성된 간격과 누락은 공간의 연속성을 만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집

Woods + Dangaran 스튜디오는 5개의 집 중, 두 개의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의 집은 빛과 가구로 따뜻함과 편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 페르난도 밸리(San Fernando Valley) 언덕에 위치한 집에서 보이는 수영장 뷰와 큰 채광 창은 풍경과 전망, 일몰까지 맞이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티크 소재와 천연 소재, 따뜻한 느낌의 패턴 직물 등으로 복고풍과 현대적인 것이 잘 어우러진 내부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집입니다.

5. 올해의 수상작, 올리브 나무가 있는 캘리포니아의 주택

Woods + Dangaran 스튜디오의 두 번째 후보작이자 다섯 개의 홈 인테리어 후보 중 투표로 결정된 수상작은 캘리포니아의 주택입니다. 세 명의 자녀와 전문직 부부를 위한 이 주택은 유동적인 공간이면서도 세련된 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천연 소재들과 목재의 사용은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주고 따뜻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러분은 어떤 집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필자는 다섯 번 째 집에 투표를 할 것 같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이 줄 수 있는 ‘안락함’이 가장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원의 큰 올리브 나무와 큰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주는 ‘안락함’일 수도 있겠지만 거주자를 고려해 성심성의껏 설계되고 디자인된 내부 인테리어가 그마저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인테리어가 마음을 설레게 할지 기대가 되네요!

글 이민경 객원 필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