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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9

디아지오가 예측한 2025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전 세계 온라인 대화를 모니터링해 분석한 결과는?

조니워커, 돈 훌리오, 기네스 등을 보유한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가 연례 글로벌 트렌드 리포트 ‘디스틸드 2025(Distilled 2025)’를 발간했다. ‘디스틸드’는 디아지오가 유튜브, TV, 디지털 미디어 등 전 세계 온라인 웹 소스 및 SNS상 대화들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작성한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다. 

 

디아지오는 직접 개발한 디지털 툴 ‘포어사이트 시스템(Foresight System)’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며, 트렌드 리포트에는 주류 산업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 거주하며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소비자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는 소비자들이 소셜라이징(socializing, 사교활동)하는 방식과 이유를 담았다.

사진 제공: 디아지오

지난해 발간한 첫 번째 보고서에서는 신쾌락주의, 가치 향상 브랜드, 의식적 웰빙, 현실의 확장, 집단적 소속감을 주요 소비자 트렌드로 다룬 바 있다. 올해 보고서에는 지난해 꼽힌 다섯 가지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부상할 소비자 트렌드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디아지오는 올해 트렌드를 어떻게 예측했을까?

1. 독특한 경험

나잇 온리(ONE NIGHT ONLY)
사진 출처: 디아지오 공식 홈페이지(www.diageo.com)

단 하나의 독특한 제품, 혹은 단 한 번의 특별한 경험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예상된다. 일상과는 다른 하루를 최대한 활용해 일생일대의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독특한 제품과 이벤트를 주제로 한 대화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또한, 가상 현실 게임 라운지, 물리적-디지털 하이브리드 장소, 팝업 바(bar)와 같은 새로운 소셜 공간에 대한 대화도 42% 증가했다. 단순한 사치나 향락보다는 ‘한정판 경험’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는 사실도 눈여겨볼 만하다.

2. 절제와 균형

의식적인 웰빙(CONSCIOUS WELLBEING)
사진 출처: 디아지오 공식 홈페이지

자기 관리, 웰빙, 더 느린 사회적 상호작용 등에 대한 온라인 대화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자기애 축하(Celebrationg Self-Love)’라는 관련 마이크로 트렌드는 전년 대비 37% 성장했는데, 이는 자기 관리와 웰빙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천천히 즐기는 모임(Decelerated Occasions)’과 관련된 대화량이 79% 증가했다는 것. 소비자들이 강렬하고 자극적인 모임보다 차분하고 편안한 환경을 더욱 선호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다. 

 

또한 ‘지브라 스트라이핑(Zebra striping)’이라는 개념이 점점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브라 스트라이핑이란 한 자리에서 술과 무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행동 양식을 뜻한다. 사람들이 술과 더불어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등 의식적으로 적당히 마시려 노력하는 것이다.

3. AI의 일상화

확장된 현실(EXPANDING REALITY)
사진 출처: 디아지오 공식 홈페이지

AI를 활용한 관계에 대한 대화가 전 세계적으로 83%, 북미에서는 91% 증가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96%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AI는 소비자의 일상적인 선택을 돕거나,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보조 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미 디지털 은행 비서 또는 실시간 건강 상태를 알려주거나 개인화된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피트니스 앱 등 다양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러한 가능성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 브랜드 간 관계에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4. 팬덤의 힘

집단적인 소속감(COLLECTIVE BELONGING)
사진 출처: 디아지오 공식 홈페이지

팬덤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팬덤과 관련한 글로벌 대화의 규모가 너무나 방대해, 지난 한 해 동안 팬덤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계속 성장하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열정적인 팬덤의 연결(Connecting Passionate Fandoms)’이라는 마이크로 트렌드와 관련한 대화만 해도 3,200만 건 이상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약 121%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LAC)과 북미 시장에서 각각 135%와 126% 증가했다. 점점 많은 사람이 소셜 플랫폼에서 관심사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주로 게이머를 위한 플랫폼이었던 디스코드(Discord)가 이제는 훨씬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장이자 여러 팬덤을 위한 공간이 되었다.

5. 로컬 러브

더 나은 브랜드(BETTERMENT BRANDS)
사진 출처: 디아지오 공식 홈페이지

전 세계적으로 로컬 프라이드(Local Pride, 지역에 대한 자부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지역의 영웅’을 지지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강력한 지역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컬 웰스(Local Wealth,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대화량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무려 85%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에서는 이 트렌드가 중고 제품 구매 증가, 빈티지 쇼핑 챌린지,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 증가 등의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더 큰 흐름으로 연결되며, 브랜드가 이에 맞춰 전략을 조정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 ‘디스틸드’의 영문 전문을 비롯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디아지오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유영 기자

자료 제공 디아지오코리아

김유영
에디터.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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