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입학용병」 시부야 팝업, 성황리에 막 내려

지난 2월 7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 라인프렌즈 시부야에서 진행된 네이버웹툰 「입학용병」의 최초 팝업스토어 〈The Perfect Soldier(완벽한 용병)〉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팝업스토어는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와 손잡고 진행한 첫 행사다. 팝업 입장을 위한 사전 예약이 반나절도 안돼 마감되는 등 현지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한국 IP의 국제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입학용병」(글 YC, 그림 락현)은 가혹한 시간을 보낸 전직 최강용병이 가족과 친구의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액션극이다. 일본 라인망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23년부터 2년 연속 라인망가 연간 랭킹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현지 팬들과 접점을 넓히는 IPX

IPX가 일본에서 웹툰 팝업스토어를 연 이유는 무엇일까? 그간 라인프렌즈, BT21 등 글로벌 인기 IP를 탄생시키며 IP 성공 공식을 써 내려온 IPX가 라인망가와 손을 잡음으로써 웹툰 IP 분야까지 확장하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IPX는 이번 「입학용병」 팝업을 시작으로 향후 스크린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다양한 웹툰 IP를 팝업, 제품, 라이선스 사업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IP 경험으로 구현해 현지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웹툰을 일본 시장에서 IP 비즈니스화해 일본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관에 몰입하게 하는 콘텐츠

그렇다면 IPX의 야심 찬 팝업스토어 공간은 어떤 콘텐츠로 채워졌을까? 이번 팝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1층에 자리한 약 40평 규모의 대형 미디어존으로, 웹툰 속 캐릭터와 작가의 세계관에 깊이 몰입할 수 있어 많은 팬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벽면과 바닥을 감싸는 입체적인 영상과 소리는 방문객이 등장인물 중 하나가 되어 주인공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극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미디어 체험 요소가 됐다. 팝업에는 일본 유명 성우 사이토 소마가 주인공의 목소리로 열연을 펼치는 특별 영상이 상영돼 긴박하고 통쾌한 현장감을 자아냈다.

다채로운 굿즈와 이벤트

또한, 웹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비주얼과 제품도 현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락현 작가가 이번 팝업을 위해 새롭게 그려낸 주인공들의 일러스트가 담긴 키홀더, 스탠드, 태피스트리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 IPX가 웹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밀리터리 카모플라쥬 패션 아이템과 웹툰 속 주인공이 근무하게 되는 SW그룹의 래플리카 패션 아이템 및 사무용품, 사원증 등도 인물의 입체감을 살렸다는 평을 들으며 관심을 모았다.

그뿐 아니라 팝업을 계기로 한 현장 이벤트로 준비됐다. 그 일환으로 「입학용병」의 YC 작가와 락현 작화가가 현장에서 사인회를 개최해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IPX는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일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작년 7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270여 명의 현지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2024 IPX SUMMIT’을 성황리에 개최해 웹툰, 게임, 국내 유망 IP 및 케이팝 IP 등 일본 현지 팬덤을 사로잡을 새 IP 사업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한 IPX의 행보를 눈여겨보자.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I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