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7

5만 원으로 시작하는 아트 컬렉팅?

<2023 서치라이트 페어>
오는 11월 17일부터 3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새로운 유형의 아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작가와 컬렉터 간의 보다 수평적인 예술 시장을 목표로 하는 <2023 서치라이트 페어(2023 SEARCHLIGHT FAIR)>가 바로 그것. 회화, 조각, 세라믹, 영상 등 작가 35팀이 참여해 작품가 50만 원 이하 예술품을 선보이는 행사에서 쉽고 재미있게 아트 컬렉팅을 경험해 보자.
〈2023 서치라이트 페어〉 포스터|그래픽디자인: 이응셋

동시대 예술작품 컬렉션에는 작가-컬렉터-갤러리(주관자)의 유기적인 과정이 동반된다. 서치라이트 페어는 주관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페어로, 신진 작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예술품 구매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축제의 장이 될 <2023 서치라이트 페어>는 35팀의 작가진과 다양한 매체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 서치라이트 페어〉 연출 이미지

작가와 컬렉터 사이를 비추는 서치라이트

전통적인 전시 공간에서 작품을 비추는 방식이 고정되어 있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였다면, 이번 페어는 어떤 것을 발견하기 위해 끊임없이 유동하는 빛이다. 이 빛은 작품을 비추고, 작가를 비추고, 컬렉터를 비추며 작품을 사이에 둔 두 가지 존재의 상호 작용에 주목한다.

 

이어 두 존재 앞에 서치라이트는 ‘예술품 구매’를 작가와 컬렉터 사이에서 작은 스파크를 일으키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컬렉팅은 예술품에 대한 경험을 단순한 관람 이상으로 확장하는 하나의 방식인 셈이다. 작가에게도 이는 단순한 작품 판매의 의미를 넘어선다.

〈2023 서치라이트 페어〉 연출 이미지

테이크아웃 가능한 아트 컬렉팅

이번 페어는 작품 구매 경험이 없는 일반인과 신규 컬렉터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첫 작품 컬렉팅에 적합한 장을 형성하고자 마련한 장치들을 통해 기획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우선, 신규 컬렉터들에게 작품 가격과 컬렉팅이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는 점을 고려해 작품가의 상한선을 50만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아트커머스 플랫폼 ‘로파서울(LOFA SEOUL)’이 작년 진행한 미술 경매 프로젝트 <뉴비드>의 작품 판매 데이터를 반영한 부분이다. 작품 구매를 ‘테이크아웃(Take-out)’이라고 표기하는 점 역시 컬렉팅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50만 원 이하로 형성된 작품가와 맞물려 작품의 크기는 거대한 수장고나 전시장이 아닌, 사적인 공간에 놓아도 부담스럽지 않은 스케일로 형성됐다. 작품 구매 시 특별 제작된 ‘테이크아웃’ 패키지에 작품을 담아갈 수 있다. 아울러, 전시장 입구부터 세 가지 가벼운 질문과 모의 컬렉팅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정서적 끌림을 따라 작품들을 관람하고, 자신의 공간에 놓인 작품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작가와 작품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참여 작가 강류, 강영민, 고새, 고승연, 권지영, 김로와, 김성혜, 다모, 다연, 박소연, 박소의, 박시시, 박진국, 박진선, 박현준, 신용섭·유승민, 원정백화점, 윤선도, 윤선혜, 윤정환, 윤지훈, 이나영, 이명진, 이수민, 이수킴, 이진선·김근수, 이현비, 전영주, 정도이·정재나, 정소혜, 조희진, 채민우, 채민정, 채범석, 천여울

주최·주관 따바프레스, 로파서울

협력 티티티씨 스튜디오, 오가현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토스플레이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로파서울

프로젝트
<2023 서치라이트 페어(2023 SEARCHLIGHT FAIR)>
장소
Les601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4
일자
2023.11.17 - 2023.11.19
시간
10:00 - 20:00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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