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ESG 라운지에서 만나는 체험형 전시

직접 앉고 만지며 감각하는 ‘지속가능성’
2022년에도 빠질 수 없는 키워드 ‘ESG’. 환경을 뜻하는 Environment, 사회를 뜻하는 Social, 지배 구조를 뜻하는 Governance를 한 번에 일컫는 약어로 잘 알려진 이 키워드는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의 현주소를 짚어준다. 기업부터 개인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는 현재,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무신사만의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에서 친환경 메시지를 담아 풍부한 영감을 제공하는 ESG 라운지를 선보인다.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 아래 김하늘, 박민정, 시비시비 스튜디오 등 3팀의 아티스트와 함께 특유의 감각을 살린 체험형 전시 공간을 구성한 것. 

시비시비 스튜디오의 플랫 시리즈 | 이미지 제공: 무신사
시비시비 스튜디오, Flat Series

ESG 라운지는 현재 업사이클링, 바이오머티리얼 소재 등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사용해 완성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금속 작업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시비시비 스튜디오는 사용자마다 쓰임이 다른 사물의 폐기 방식을 고민하며 PLA와 금속을 결합한 ‘플랫 시리즈(Flat Series)’를 선보인다. PLA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소재로 적절한 환경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다시 흙으로 돌아가며, 금속도 수 세기 전부터 재활용 방안을 확립해온 소재 중 하나이다. 해당 시리즈는 지속 가능한 순환고리를 위해 조립 및 분해가 원활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하늘 작가의 번들 시리즈 | 이미지 제공: 무신사
김하늘, Bundle Series

팬데믹이 길어지며 폐마스크의 환경 오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김하늘 작가는 마스크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 폐기물을 수거해 ‘번들 시리즈(Bundle Series)’를 완성했다. ‘의자’의 형태를 한 이 시리즈는, 겉면을 빠르게 열처리하는 기법으로 마감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묶여 쓸모 있는 가구로 재탄생된다. 작가는 필연적으로 버려지게 되는 폐기물이 이 공간에서 유용하게 기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박민정 작가의 탈태 | 이미지 제공: 무신사
박민정, 탈태(奪胎)

버려진 것들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박민정 작가는 신문지와 택배 상자 등 폐종이에서 얻은 종이 펄프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소재 활용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길거리에 버려지거나 동네에서 구매한 중고 가구를 종이 펄프로 뒤덮어 제작한 가구 시리즈 ‘탈태(奪胎)’를 공개한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폐기물의 생애 구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폐기물에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미적 가치와 쓰임을 발견하고자 했다고. 

ESG 라운지는 홍대점에 이어 새롭게 오픈한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9층에 위치해 있다. 오는 6월 12일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를 직접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다. 쇼핑, 미식, 휴식, 문화 등을 결합한 문화복합공간 무신사 테라스 성수 또한 3층에 자리해 있으니 다채로운 경험을 누려보길!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무신사

프로젝트
〈ESG 라운지 전시〉
장소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04, 9F
일자
2022.05.13 - 2022.06.12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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