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2

현역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디자이너의 생존법은?

디자인 대안학교 '디학'에서 나눈 디자이너 실무와 디자인 교육 이야기
지난 12월 9일(금요일) 을지로 대림상가에 자리한 디자인 대안학교 '디학(일명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이너의 생존법 & 디자인 교육의 미래>라는 주제의 디자인 특강이 열렸다. 디학의 졸업 전시와 연계해 진행된 행사에는 디학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윤여경(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이지원(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부교수), 김의래(그래픽스튜디오 섞어짜기 대표)와 디자인 스튜디오 리프트오프LIFT-OFF의 이진우, 최세진 실장이 참여해 대담을 나눴다. 참석자에 한 해 사전 질문을 받았고, 이들이 대답하는 순서로 무려 2시간가량 진행됐다. 흥미로운 건 현직 디자이너와 아트 디렉터, 디자인 교육자가 함께 나눈 이야기가 단순히 디자인 업종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일을 하는 누구라도, 혹은 앞으로 커리어를 고민하는 이라면 궁금해할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왼쪽부터) 이진우 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이지원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조교수, 윤여경 경향신문 아트 디렉터, 김의래 그래픽스튜디오 섞어짜기 대표, 최세진 스튜디오 LITF-OFF 디자이너

졸업 전시를 앞 둔 디자인과 학생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나 자세가 있다면?

이지원(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부교수). 사실 졸업 작품은 졸업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과는 크게 상관없어요. 그렇다면 왜 우리는 졸업 전시 그리고 졸업 작품에 그토록 신경을 쓰는 걸까? 바로 경험이죠. 온전히 나의 의지로, 무언가 최선을 다해 이루어 보는 것. 앞으로 내가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서의 성취 경험은 중요해요. 앞서 말했듯이 졸업 작품이 디자이너로서의 일과 직접적인 연결성은 적겠지만, 그 과정을 지나오며 얻은 자긍심과 자신감은 결국 디자이너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김의래(그래픽스튜디오 섞어짜기 대표). 저는 늘 말하지만 혼자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끔씩 혼자서 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스튜디오 LIFT-OFF 최세진(왼쪽), 이진우(오른쪽) 디자이너

이진우(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이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아 보곤 했는데요. 그때마다 이야기하는 건 목숨을 걸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충 해라는 말이 아니에요. ‘희대의 역작을 남기겠다’와 같은 욕심을 버리라는 뜻이죠. 저도 이지원 교수님 말씀처럼 결과물보다 과정에서 얻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색다른 작업도 경험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그때뿐이니까요. 그저 칭찬받고 싶어서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만 작업했던 게 돌이켜보면 아쉬움으로 남더라고요. 망가져 볼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망가지세요!

최세진(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저도 졸업 작품에 대한 경험을 하나 공유하자면 지도 교수님이 작업을 보시고서 “이런 디자인이 세상에 없을까? 왜 이 디자인이 있어야 해?”라는 질문을 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다른 과제물과 다르게 심사를 받고 합격, 불합격이 나뉘는 게 졸업 작품인데 그 과정에서 내가 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버릇을 기른다면, 이후에 필드로 나아가서 활동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로서 시각적 시야를 확장하는 방법은?

윤여경(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시각 언어와 이론을 다루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보는 모든 형태에는 의도와 의미 그리고 태도가 담겨 있어요. 이지원 교수가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 걸 보이게 하는 작업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그 말처럼 디자이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들까지 읽을 수 있어야 해요. 좋은 디자인이든 나쁜 디자인이든 상관없이 말이죠. 디자이너라면 이 디자인이 왜 좋고, 이건 왜 별로지? 이걸 더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와 같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디자이너에게 세상이 조금은 더 재밌어 보일 거예요.

최세진(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이 질문을 받고서 한 디자인 평론가 선생님이 쓰신 글 중에 아이들을 어느 미술 학원에 보낼지 고민할 게 아니라 먼저 집에 예쁜 그릇을 사라고 조언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그렇다고 그릇을 많이 사라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일상 속에서 각자 좋아하는 걸 자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에요. 디자이너라면 나아가서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할 테고요.

이진우(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인데요. 최근에 BBC에서 진행한 김이나 작사가와 가수 윤종신의 인터뷰가 생각나요. 취향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취향은 단순한 취미 정도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정해주는 영역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 되더라고요. 그간 살아오면서 내가 무엇을 보고 즐겨왔는지를 생각해 보면 디자이너로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다양한 것을 즐기되,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내가 왜 이걸 좋아하는지, 또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파악하고자 한다면 디자이너의 시각적 확장에도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김의래(그래픽스튜디오 섞어짜기 대표).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게요. 사실 시각적 시야를 확장하기 위해서 좋은 물건을 보고, 공간을 경험하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작업을 많이 해라고 말하고 싶어요. 단순히 양적으로 많이 해라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작업해도 괜찮은 걸까?”라고 주저하지 말고 그냥 계속하는 거예요.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분명 발견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고민할 시간에 바로 움직여서 작업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로서 어떤 목표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궁금하다. 아울러 디자이너로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지?

윤여경(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쉽지 않아요. 자부심을 갖고 임해도 현실에서 명확한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죠. 오늘도 대학원 수업에서 비슷한 질문을 받았어요. “디자이너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답은 “세상을 어떻게 할 순 없어도, 스스로가 자신을 바꿀 수는 있다.”입니다. 즉, 내가 바뀌면 주변도 변해요. 그래도 그 주변만큼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거죠. 결국 디자이너의 역량과 한계의 문제인 거예요. 내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계속 키워나가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 경험과 시간이 축적될 필요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꾸준히 일해오면서 나이가 50에 가까워지니 주변에 함께할 사람들이 생기고, 또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김의래(그래픽스튜디오 섞어짜기 대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떠나서 오래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면 정답은 하나예요. 운동. 그리고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 건강한 마음도 가질 수 있어요. 내 앞에 닥친 일을 빨리빨리 끝내세요!

최세진(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디자인은 해도 해도 어려워요. 원래 어려운 일이라는 걸 어느 정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지 초연하게 앞에 놓인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더라고요. 지금 제 목표를 말하자면 거창하지 않아요. 5년, 10년 뒤에도 좋은 디자이너로 남아 계속 일하고 싶어요.

이진우(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할 때는 나름대로 디자인을 신성시하는 분위기가 있곤 했는데, 현실은 다르더라고요. 디자인은 결국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라는 한 동료 디자이너의 말에서 큰 위로를 얻었어요. 멈추지 않고 5년 뒤에도, 또 10년 뒤에도 계속 디자인을 생산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일이 한 번에 몰려올 때, 지혜롭게 해쳐나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

이지원(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부교수). 단절해야 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을 ‘분절’해야 합니다. 일과 일 사이에 칸막이를 치고, 칸을 넘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죠.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가 관심 있고, 재밌어하는 일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면 다른 일을 하다가도 자꾸 생각이 나요. 그러면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없잖아요. 훈련이 필요해요. 분절이 답입니다. 더불어 한 가지 당부하자면 만약 1시간 이상 작업에 집중하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치우세요!

윤여경(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많은 이들이 일이 많으면 혼자 떠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면 빨리 옆으로 토스해야 해요. 그러니까 일은 ‘공’과도 같은 거죠. 지금 공이 나한테 계속 오는데 그걸 내가 다 껴안을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공이 넘어오면 옆으로 넘겨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공을 넘길 수 있는 이들과 함께 일을 해야죠. 저는 일은 결국 관계가 많으면 복잡해지고, 단순하면 적다고 생각하는데요.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디자이너로 일하며 실수했을 때 대처 방법이 궁금하다.

김의래(그래픽스튜디오 섞어짜기 대표).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실수를 빨리 이야기하는 것이죠. 덮으려고 하지 말고, 실수했다고 이야기하고 최대한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죠.

최세진(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아무래도 가장 큰 실수는 인쇄이지 않을까요? 물론 실수를 하면 안 되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발생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도 실수를 한 만큼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반면 인쇄처럼 물리적인 이슈가 아닐 경우에는 우선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클라이언트 앞에서 누가 보더라도 큰일이 난 표정으로 있으면 불안감을 조성하니까요. 최대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빠르게 일을 처리하세요.

디학은 디자인학교의 줄임말. 을지로 대림상가에 자리한다.
디학 디자인 토크 세미나〈디자이너의 생존법 & 디자인 교육의 미래〉에 참석한 이들 모습

디자인 전시를 기획하는 건 현재 국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건지? 꼭 필요한 기획인지?

이지원(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부교수). 이런 의문이 나오는 이유는 디자인은 대부분이 매체를 통해 이미 노출되기 때문이죠. 회화와 조각은 애초에 전시가 될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지잖아요. 반면 디자인은 매체를 통해 먼저 보이고요. 전시는 노출된 디자인을 다시 또 다른 형태로 보여주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매우 강력한 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여경(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사실 오래전부터 디자인 전시는 논쟁의 주제였어요. 이지원 교수의 말처럼 디자인은 이미 노출된 상태인데 이걸 다시금 전시로 보여주는 것이 맞냐는 거죠. 저는 노출되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게 전시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디자인 전시는 결과보다는 오히려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결국 노출되지 않은 걸 어떻게 노출시킬 것인가의 문제인 셈이죠.

김의래(그래픽스튜디오 섞어짜기 대표). 저는 디자인 전시에 대해 회의적인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전시라고 부르기 다소 민망한 경험들이 있었거든요. 국내 디자인 전시 중에서는 디자이너가 ‘작가’라는 사회적인 직함을 얻기 위해서 시도하는 경우가 있어요. 사회에서 디자이너로서 받는 대우와 ‘작가’로서 받는 대우가 현실적으로 다른 점이 분명 있으니까요.

디자이너의 생존법과 디자인 교육에 대한 토크에 참석한 디학의 선생님들

현재 기업에 소속된 디자이너로 일하는 중이다. 최근 독립을 준비 중인데 이를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기술적으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

김의래(그래픽스튜디오 섞어짜기 대표). 오늘날 경제 상황이 좋지가 않잖아요? 이때 제일 먼저 파이가 줄어드는 것이 마케팅과 디자인이에요. 지금 독립하는 건 타이밍이 좋지는 않다고 봅니다. 기업이 돈을 쓰지 않는데 독립 스튜디오에게 외주를 맡길 리가 없잖아요.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번 숙고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지원(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부교수). 저의 첫 커리어가 디자인 스튜디오였어요. 그다음은 대기업형 광고 회사였고요. 돌이켜보면 제 커리어는 제가 선택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연스럽게 내 앞에 놓인 곳으로 갈 테니 너무 고민하지 말라는 거예요. 대신 중요한 건 실질적인 동기 없이 억지로 무언갈하진 마세요. 기업이든, 스튜디오든 그 안에서 어떻게든 일은 하게 될 거고, 또 다음 커리어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테니까요. 디자인을 떠나서 모든 일이 그렇지 않을까요?

윤여경(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조금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과거에는 취업이냐 독립이냐 선택지가 두 가지 밖에 없었다면 현재는 그 사이에 자리하는 다양한 형태의 선택지가 생겼다고 봐요. 스펙트럼이 생긴 거죠. 따라서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그 스펙트럼 안에서 내가 어느 지점에 위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선택으로만 함몰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진우·최세진(스튜디오 LIFT-OFF 디자이너). 독립 스튜디오의 현실은 겉에서 보는 것과는 너무 달라요. 백조처럼 고고해 보여도 물 밑에서는 미친 듯이 발버둥을 치고 있거든요. 무작정 독립하기 이전에 예비 클라이언트를 만들어보길 권합니다. 독립하더라도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른 이야기니까요.

사전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윤여경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디자인을 잘하는 디자이너를 보면 디자인도 타고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디자인 교육은 왜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다.

이지원(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부교수). 디자인 교육은 디자인을 잘하는 디자이너를 만들어주는 건 아니에요. 예컨대 국어국문학이 소설가를 만들어주는 건가요? 아니죠. 국어를 문학으로 이해하는 소양을 길러주는 것이에요.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각 문화를 이해하고 디자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소양을 길러주는 것이 디자인 교육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디자인은 직업 교육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최소한 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디자인을 직업 교육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디자인 교육자는 과거와 곧 미래가 될 현재를 이어주는 ‘허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선생님들로부터 물려받은 과거의 유산을 직업적으로 현재와 미래가 될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막중한 책임을 받은 것이죠.

디학을 이끄는 이지원 교수(왼쪽), 윤여경 아트 디렉터(오른쪽)

윤여경(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오늘날 디자인 교육에서 남는 것이 직업, 취업 교육인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본질과 기본을 들여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화라는 건 최초의 기준이 서야 해요. 기준이 있으면 이를 잣대로 삼아 삶을 즐길 수 있는데, 기준이 없다면 내가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맞는지 혹은 틀린 지를 모르거든요. 이러한 기준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교육이고요. 디자인뿐만 아니라 세상이 대학을 취업의 장으로 만들어가는데 실제로 그곳에 다니는 사람들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정훈 기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디학

이정훈
독일 베를린에서 20대를 보냈다. 낯선 것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며 쉽게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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