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8

흙부터 나무까지, 서울의 공예품 숍 3

헤이팝 레터 Editor's pick
최근 이사를 했습니다. 부쩍 소품에 대한 관심이 늘었는데요. 하나를 사더라도 특별한 걸 사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자연스럽게 공예품이 떠올랐습니다. 흙과 나무를 오랜 시간 손으로 다듬어 만든 세상 유일의 물건들 말이죠. 공예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지금 소개할게요.
1. 우들랏
ⓒ우들랏
ⓒ우들랏

우들랏은 나무로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가게이자 주인장의 목공방입니다. 연희동에 자리하는 이곳의 시그니처는 모빌인데요. 평소멍때리기’를 좋아했다는 김승현 대표의 취향에서 시작했으나, 궁극적으로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움직임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해요. 특히 풀과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자연의 풍경과 순간들로부터 영감을 얻는다고. 그의 바람처럼 크기도, 모양도 각기 다른 모빌을 바라보는 여유를 잠시 가져보는어떨까요?

 

주소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31

인스타그램 _woodlot_

2. 갤러리 모순
ⓒ갤러리 모순
ⓒ갤러리 모순

동길 신아기념관 2층. 이곳에 올해 문을 연 신생 공예 갤러리가 있습니다. 매거진 <B> 브랜드 마케터 출신 김예빈 대표가 운영하는 갤러리 모순인데요. 그는 부암동의 젓가락 갤러리 ‘저집’의 매니저로 일하며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처음 깨달았다고 해요. 그때부터 하나씩 사서 모은 고가구를 비롯해 눈여겨봐 온 공예 작가들의 전시를 갤러리 모순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18일까지는 박지원 작가의 개인전을 만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주소 서울 중구 정동길 33 203호

인스타그램 gallery_mosoon

3. 소일베이커(정동 쇼룸) 
ⓒ소일베이커
ⓒ소일베이커

갤러리모순을 방문한 날 김예빈 대표가 꼭 들렀다 가길 추천한 곳입니다. 마침 갤러리 바로 옆에 있더군요. 소일베이커는 흙을 굽는 사람이라는 뜻인데요. 세라미스트, 디자이너, 요리사가 함께 만든 테이블웨어 브랜드입니다. 산도, 제주, 온서, 숨, 미담 등 식기 라인은 모던함과 한국 고유의 미를 섞은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도자기의 고장 여주에서 빚어 만든다는 점도 눈길을 끄네요!

 

주소 서울 중구 정동길 33 신아기념관 2층 202호

인스타그램 soilbaker

이정훈 기자

이정훈
독일 베를린에서 20대를 보냈다. 낯선 것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며 쉽게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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