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수목원, 화담숲 ③

: file no.3 : 화담숲 산책하기

숫자로 보는 화담숲

165,265

화담숲의 전체 면적

화담숲의 전체 면적은 165,265㎡(약 5만 평)으로 축구장 23개에 달하는 규모다. 관람객은 두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걷는다. 전체 테마원을 관람하는 ‘화’ 코스는 약 2시간, 빠른 관람을 하는 ‘담’ 코스는 약 90분이 소요된다. ‘화’ 코스는 배리어 프리로 계단이 없어 누구나 편히 다닐 수 있다.

40 +

서울에서 화담숲까지

도시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는 것도 방문객을 모은 요소다. 도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승용차 기준 강남역에서 화담숲까지는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인천이나 대전 등에서도 멀지 않아 찾는 이들이 많다.

900,000

2023년 화담숲 방문객의 수

2023년도 기준 화담숲을 찾아온 방문객의 수는 약 90만 명이다. 단풍 축제가 열리는 가을은 가장 많은 손님이 찾아오는 시기다.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시간당 천 명, 하루 방문 인원을 일만 명으로 제한해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1,085

화담채를 만드는 데 걸린 일 수

화담채를 만드는 데에 소요된 시간은 1,085일이다.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화담채 건물 속에 담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철학은 수많은 대화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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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들를 화담숲 테마원 5
이끼원 풍경 제공: 화담숲 ​

이끼원

화담숲이 공을 들여 조성한 테마원 중 하나다. 이끼는 풀과 나무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식물이지만, 이끼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건 쉽지 않다. 화담숲은 바람, 습도, 빛 등 이끼의 생육 조건을 맞추기 위한 연구를 계속했고, 이끼로 무성한 푸르른 골짜기를 만들었다. 국내 최대 규모 이끼 정원인 화담숲 이끼원에는 솔이끼, 서리이끼, 비꼬리이끼 등 30여 종의 이끼류가 살고 있다.

양치식물원

양치식물은 잎의 모양이 양의 이빨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흔히 고사류로 불리는 식물이다. 원시시대 숲의 느낌을 주기 위해 천연 자연림의 수목과 암석을 최대한 보존한 채로 관상 가치가 높은 양치식물을 심었다. 새와 다람쥐 등 야생 동물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테마원이기도 하다. 양치식물원을 걷다 보면 나무에 걸린 새집과 도토리가 들어있는 다람쥐 먹이통을 볼 수 있다.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걸어보자.

분재원

화분에서 가꾸어지는 식물인 분재는 고도의 원예 기술을 필요로 하는 조경 작품이다. 화담숲에 전시된 500여 점의 분재는 故구자경 명예회장과 故구본무 회장이 직접 수집하고 키우던 컬렉션이다. 하나의 씨앗이 작은 나무가 되고, 또 화분에 옮겨져 가꾸어지기까지 깃든 시간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분재 소장품을 더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암석, 하경 정원

자연 암석군이 자리한 곳으로 정원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식물이 전시된다. 가을에는 색색의 국화가 아름답게 핀다. 화담숲 암석원에는 제주 베케(VEKE), 서울 성수동 아모레 성수 정원 등을 조경한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손길이 깃들어 있다

반딧불이 서식지

화담숲을 만들기 이전부터 존재하던 반딧불이 서식처를 훼손하지 않고 반딧불이가 꾸준히 살아가도록 서식 환경을 조성했다. 매년 6월이면 온라인 예약자에 한해 밤하늘 계곡을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딧불이는 환경 오염과 빛에 민감한 곤충으로, 관람 시에도 기피제와 촬영을 금지하는 등 유의 사항을 두고 있다.

*끝

화담숲

 

장소 화담숲

주소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주관 LG상록재단

시공 관리 감독 및 운영 (주)디앤오(D&O)

조경 설계 아르떼,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조경 시공 백상엘엔씨(주) 

 김기수 기자

사진 황지현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화담숲


프로젝트 캐비닛은 참신한 기획과 브랜딩, 디자인으로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헤이팝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격주 목요일, 영감을 주는 프로젝트들을 꺼내 보세요.

 

[Project Cabinet]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수목원, 화담숲

      : file no.1 : 수목원은 숲이 될 수 있을까

      : file no.2 : 시간의 품격이 쌓이는 숲의 이야기

▶ : file no.3 : 화담숲 산책하기

프로젝트
[Post-It] 화담숲
장소
화담숲
주소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김기수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믿는 음주가무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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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수목원, 화담숲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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