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2

분더샵에서 예술의 가치를 ‘보다’

휴컨템포러리 X 분더샵 청담, 전시 〈ART-IST〉
휴컨템포러리와 분더샵이 두 번째 협업 전시로 또 만났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작가들과 예술의 진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이색적인 점은 사전에 작가나 작품 등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 그저 작품을 보고 탐구하고 영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떻게 전시 관람하는 것이 좋을까?

ⓒheyPOP

우리는 모두 ‘아트-이스트’

전시명부터 눈길을 끈다. ‘아티스트’가 아닌 ‘아트-이스트 ART-IST’라니. 이는 아티스트보다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IST’가 영어로 ‘~를 믿는, 행하는 사람’, 독어로는 ‘to be’를 뜻한다. 즉, ART-IST는 예술가, 예술-전문가, 예술-주의자, 예술-지향자 등 예술을 만들고 수집하는 모든 이들을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전시 〈ART-IST: ways of seeing〉는 30여 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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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부제에 ‘ways of seeing’을 붙인 것처럼 ‘본다’는 행위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작가와 작품의 사전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작품 그 자체를 맞닥뜨렸을 때 보는 이의 감각과 오감을 자극하기 위해서라고. 작품에 내재한 의미를 찾고 스스로 예술에 대한 고유한 가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작품 정보를 아예 모를 수는 없는 법. 마음에 끌리는 작품이 있다면 그 옆에 있는 QR 코드를 핸드폰으로 찍어 작가와 작품 스토리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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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컬렉팅까지, 예술적 취향을 찾는 과정

이번 전시는 휴컨템포러리가 분더샵 청담에 두 번째로 오픈한 것으로 지하 1층 300평의 대형 전시장에 평면, 미디어, 조각, 아트퍼니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담았다. S, N관 두 섹션으로 스토리를 나눴는데, S관에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한다면 N관에서는 일상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예술을 선보인다. S관에는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져 입체적인 작품 큐레이션이 포인트. 작가만의 고유한 조형 언어로 구현한 작품을 소개하며 다채롭고 액티브한 미디어가 어우러져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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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관은 일상에 마주하는 익숙한 사물과 풍경을 설치 미술과 회화, 아트 퍼니처 작품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예술가의 상상력으로 표현한, 익숙하지만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면서 예술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전하고자 한다. 전시〈ART-IST: ways of seeing〉는  ‘본다’는 집중적인 행동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으면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아트 컬렉팅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새로운 전시 방식과 예술가의 상상으로 펼쳐진 시선으로 개인적인 안목과 취향을 찾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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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현 수석 기자

자료 제공  휴컨템포러리

프로젝트
〈ART-IST: ways of seeing〉
장소
분더샵 청담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60길 21
일자
2022.07.20 - 2022.08.07
주최
신세계 그룹
기획자/디렉터
휴컨템포러리, 분더샵
크리에이터
전시 디렉팅 | 휴컨템포러리, 공간 디자인 | AESCA 디자인
김소현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게 생기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ENFP. 그저 잡지가 좋아 에디터가 되었고 글 쓰기가 좋아 몇 년 째 기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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