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2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온 새로운 미감, 디케이에프에프
절대적 미감이 아닌 상대적 미감으로
불과 몇 년 만에 대형 시장으로 성장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명 초창기에는 자신만의 미감을 수집하고 공유하는 무대의 성격이 강했다. 마치 유럽 여행을 떠나 골목골목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느낌.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시장의 지형과 그 풍경이 달라졌다. 남다른 자본을 앞세워 대형 공간을 오픈하고, 대중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리스트를 채우고,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하지만 결국 유행을 쫓아가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고루한 풍경의 반복. 이것이 바로 오늘날 국내 편집숍 시장의 현실적인 모습이다. 독일에서 시작해 국내로 진출한 dkff는 이처럼 느슨해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신(scene)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독일과 서울, 두 도시 사이에 걸친 시차를 활용해 신선한 미감을 지속해서 수혈하는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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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독일 베를린에서 20대를 보냈다. 낯선 것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며 쉽게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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